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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투어와 계약하고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왔어요.
계약 전 여러 정보를 찾아봤지만
막상 팜투어에 와보니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현재 5박 8일 일정 중 4박째인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항공편: 아에로멕시코
저희는 아에로멕시코 항공을 이용했어요.
처음 계약할 때는 코로나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지만
팜투어 덕분에 8월에 운항이 재개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항공권 예약과 좌석 지정도
담당자 이종미 과장님이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정말 편했어요.
좌석 간 간격이 넓어서 비행 내내 쾌적했고
기내식도 너무 맛있었어요.
특히 시간대별로 비행기 뒷편에
준비된 간식 코너가 있었는데
신라면을 발견했을 때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크리스탈 그랜드 칸쿤
칸쿤 공항에 도착하니 기사님이 마중 나와
호텔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첫 번째 숙소는 크리스탈 그랜드 칸쿤이었어요.
신혼여행 비용이 1000만 원을 넘는 건 부담스러웠고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투어가 잡혀 있어서
비싼 올인클루시브가 아까운.
그런데 과장님 추천 덕분에
뷰가 좋은 방으로 예약해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호텔 안에는 로비 바도 있어서 적극 추천드려요.
디너 예약이 필요한 식당들은 QR 코드를 통해
어플로 예약해야 하는데
저희는 도착 시간이 늦어서 첫날은 마켓 오를 이용했어요.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아서
(브랙퍼스트와 런치는 너무나도 만족했어요.)
현지 담당자 소피님께 문의했더니
직접 레스토랑에 가서 노쇼가 난 자리를
확인하라고 알려주셨어요.
덕분에 예약을 못 했던 3박 동안도 가고 싶었던 레스토랑은 모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탈 그랜드 칸쿤에서 소피님은
마치 스칼렛 아르떼의 버틀러처럼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문제 해결, 기념품 추천 등등)
이 호텔은 체드라위 마켓과 버스 정류장이 가깝고
저희 부부는 가지 않았지만
코코봉고와도 매우 가까운 장점이 있어요.
더 그릴
리조또
핑세치 투어
둘째 날 새벽, 핑세치 투어에 나섰어요.
일찍 출발하는 게 힘들었지만
가이드 웬디님이 출발 시간의 중요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른 관광객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일찍 움직여야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하시더군요.
칸쿤은 아침부터 햇볕이 뜨거워
양산 반입이 안되는 핑크라군과 익낄 세노떼를
일찍 가야한대요.
결국 한 시간 더 자는 것보다
일찍 나선 게 더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투어 중간중간 버스 안에서는 관련 영상이 나왔고
가이드님도 포인트마다 설명을 잘 해주셨어요.
코카콜라가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옥수수 시럽으로 만들어지지만
멕시코에서는 사탕수수로 만들어진다는
재미있는 사실도 알려주셨죠.
평소 콜라를 좋아하지 않는 저도
사탕수수로 만든 코카콜라는
깔끔해서 맛있게 마셨답니다.
핑크 라군에서는 수많은 플라밍고를 봤는데
웬디님도 이렇게 많은 플라밍고는 처음 본다고 하셨어요.
또 현지인 가이드님이 핸드폰 맡기면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인생샷 건졌습니다.
남편은 익킬 세노떼에서 수영을 무척 즐겼고
저는 구명조끼를 착용했지만
물이 깊어 바닥에 발이 닿지 않아 조금 무서웠어요.
하지만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여기엔 고프로만 들고가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할 수 없어 아쉬워요.
점심은 세노떼에서 뷔페식으로 먹었는데
음식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치첸이트사에서는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명성답게 경이롭고 웅장한 피라미드를 만날 수 있었어요.
웬디님이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찍어주신 사진이
정말 예술이었고
단체사진도 마치 사진작가처럼 멋지게 찍어주셔서
투어를 한 분들과 같은 추억을 나눠갖게 되어 좋았어욬
저희는 큰 버스로 이동했는데
멀미 없이 편안하게 이동하며 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인의 섬 투어
셋째 날엔 페리를 타고 여인의 섬으로 갔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카트를 타는 게 정말 재밌었어요. 웬디님이 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셨는데, 제주도의 돌하르방을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처럼 여인의 섬에서는 동상의 가슴을 만지면 딸을 낳고, 생선을 만지면 좋은 운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섬 곳곳에서 웬디님이 저희 부부의 사진을 많이 찍어주셔서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었어요.
여인의 섬에서는 거북이를 보면 행운이 온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거북이를 보고 라스베가스에서 대박을 터뜨린 커플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아쉽게도 저희는 거북이를 보진 못했어요. 섬 안에 태권도장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웬디님이 지나가다 손짓해 알려주셔서 재미있는 구경을 했답니다.
스칼렛 아르떼
넷째 날엔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최종 숙소 스칼렛 아르떼로 이동했어요. 저희는 아티스타 동에 머물며 버틀러 서비스를 받았는데, 방에 들어서자마자 짐 정리와 확인 전화까지 꼼꼼히 챙겨주셔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방에 있는 욕조와 환상적인 뷰,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어요.
저녁에 문어 샐러드와 스시를 먹다가 배가 불러 서빙되지 않은 음식을 취소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서버분이 “제가 먹으면 되죠”라고 유쾌하게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주셨어요. 그 유쾌한 분위기 덕분에 더욱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버틀러님 덕분에 숨겨진 바 엘 데새오도 방문할 수 있었는데, 그곳도 놓치기 아까울 만큼 멋졌어요.
처음엔 멕시코의 치안이 걱정됐고, 저희 부부에게 북미는 처음이라 긴장했지만 팜투어와 현지 협력사 한결투어 덕분에 모든 일정이 순조로웠어요. 담당자들의 세심한 배려와 철저한 준비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이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